일자리·교육 문제 해결 메가 싱크탱크 제안…AI·바이오 산업 육성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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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호 세종시장.ⓒ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8일 간부회의에서 "기존의 성장 논리만으로는 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넓고 열린 마음으로 세종시 발전에 나서야 한다"며 공직자에게 당부했다.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의 당위성을 단순한 지역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행정수도 완성이 목적이 아니라, 국가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해선 일자리와 교육 문제 해결이 핵심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위한 해법으로 '메가 싱크탱크' 조성을 제안했다.최 시장은 "지방은 인재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기업이 오지 않는다. 지방대학 이전이 선행돼야 양질의 일자리가 가능하다"며 "KAIST, KDI 등 수도권 주요 교육·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메가 싱크탱크를 국가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자"고 주장했다.첨단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최 시장은 "AI, 양자, 바이오 산업을 키울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며 세종스마트산단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그는 "충청권의 연구역량을 활용해 인재 육성과 산업 유치를 병행해야 수도권 과밀이 해소될 것"이라며 "저출생 시대를 맞아 다문화 사회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래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언어에서 비롯된다"며 한글문화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한 한글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최 시장은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선 "기존의 '세종 10대 관광명소'가 단순한 장소 나열에 그치고 있다. 문학적 요소와 스토리텔링을 더해 매력적인 명칭 개발이 필요하다"며 "사람들은 이응다리 자체보다 노을빛 풍경에 더 끌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