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세계 최고 AI 선진 지역으로”… 창작과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밀레니엄 파크로 청주상의 이전… 충북 경제의 활성화 도모”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7일 오전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정기총회에 참석해 AI가 만든 무심천 노래를 시연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7일 오전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정기총회에 참석해 AI가 만든 무심천 노래를 시연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7일 오전 청주 엔포드호텔 직지홀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정기총회에서 ‘AI 혁명’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충북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충북 경제를 이끌어온 상공인들의 공이 크다”며 “현재 상공회의소가 다소 협소한 공간에 있다. 이를 밀레니엄 파크로 이전해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충북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충북경제포럼 이재진 회장의 연임을 축하하며,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AI 혁신을 통한 창작의 대중화를 제시하며 “우리 도민 누구나 AI를 활용해 작가, 작곡가, 영상 PD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도를 AI 리터러시 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충북도립 미술관과 문학관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심천과 우암산에서 영감을 받아 시를 쓰고, 이를 AI로 랩과 노래로 제작한 경험을 소개하며 “하루 만에 노래가 탄생했다. AI 시대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해보니 이 변화를 도민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이 추진하는 시니어 일자리 혁신 사업 ‘일하는 밥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1500명이 하루 일하고 있으며, 이를 5000명,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는 김 지사는 “단순한 공공일자리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소득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기존 무료 급식 봉사 개념에서 벗어나, 시니어들이 일정 시간 노동을 통해 정당한 보수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 지사는 “노인정에서는 하루 일하면 1만 원, 작업장에서는 1시간 반 일하고 1만5000원을 받는 구조다.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늘 꼭지를 자르는 일, 방울토마토 꼭지를 따는 일, 공산품 단순 조립과 소포장 작업 등 다양한 일감을 발굴해 시니어들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충북은 AI 혁신과 ‘일하는 밥퍼’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