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 F1’ 개발 ‘사이베슬론’서 2회 연속 우승12일 오전 대전 본원서 개교 54주년 기념식서 시상학술대상 김택수·창의강의대상 정아인·우수강의 대상 양용수 교수공적대상 방효충·국제협력대상 임미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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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형 총장이 12일 ‘올해의 KAIST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KAIST
KAIST가 개교 54년을 맞아 ‘올해의 KAIST인상’ 수상자로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12일 KAIST에 따르면 ‘올해의 KAIST인상’은 탁월한 학술 및 연구 실적으로 국내외에서 KAIST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구성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1년에 처음 제정됐다.24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공경철 교수는 4년마다 신체장애를 로봇기술로 극복하는 국제대회인 ‘2024 사이배슬론(Cybathlon)’에서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석권하며 KAIST 로봇기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공 교수팀이 개발한 ‘워크온 슈트(WalkON Suit) F1’은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에게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기술의 우수성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인정받아 국제대회에서 금메달뿐만 아니라 특별 심사위원상(Jury Award)까지 받는 쾌거를 이뤘다.공 교수의 웨어러블 로봇기술은 장애인의 보행 보조 기능을 넘어,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여 대중의 큰 공감과 관심을 끌어내었다. 특히, 최근 발표한 로봇은 휴머노이드와 웨어러블 로봇이 결합한 형태를 보이며, 기술적 초격차와 대중적 인기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이룰 수 있었다.공 교수는 “오늘 이 상은 저와 저희 연구팀에게 큰 응원과 격려가 되지만, 동시에 KAIST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어, 공 교수는 “특히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 고령자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최첨단 기술’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바로 KAIST의 3C 정신인 창의(Creativity)·도전(Challenge)·배려(Caring)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 믿으며, 오늘의 영광을 사명감으로 가슴에 새기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이광형 총장은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헌신하는 구성원들의 노력이야말로 KAIST의 정신”이라고 말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육, 학술, 국제협력 성과가 탁월하거나 KAIST의 위상에 크게 공헌한 총 47명의 교원에게도 특별 포상이 진행됐다.특별포상 대상자는 △학술대상 김택수 기계공학과 교수 △창의강의대상 정아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우수강의대상 양용수 물리학과 교수 △공적대상 방효충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국제협력대상 화학과 임미희 교수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