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자금융·지역은행 설립 추진…“기업 성장 기반 마련”보문산 프로젝트·원도심 개발 등 지역 발전 구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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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오전 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행정, 금융, 여가를 통한 ‘일류 경제도시’의 비전을 제시하며 대전시의 변화 사례를 강조했다.이 시장은 “설 연휴 동안 폭설이 왔는데 간선도로까지 신속하게 치워져 놀랐다는 시민 반응이 많았다.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공무원들에게 공을 돌렸다.3대 하천 조기 준설과 관련해 “역대 없던 일로, 지난해 가을 추경을 반영하고 동절기부터 준설을 시작해 우기 전에 마칠 수 있었다”며 “기존에는 예산을 연말에 수립하고 5월경 사업이 시작돼 우기로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이 시장은 금융을 통한 지역 경제 성장기반 마련도 강조했다. 그는 “대전투자금융 설립을 통해 지역기업에 투자하려면 펀드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일부 은행과 공사, 기업인들에게 참여를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이 많을수록 지역기업에 투자할 여력이 커지고, 상장기업과 성장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관들이 협력해 지역기업을 키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지역은행 설립과 관련해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화된 대전 본사 은행이 필요하다”며 “대전·충남이 통합적으로 협력하면 충청권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은행과 대전투자금융이 급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시장은 여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문산 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도 주문했다. 그는 “보문산 프로젝트는 케이블카, 전망타워, 워터파크, 가족형 숙박시설 조성과 오월드 개편이 맞물려 있다”며 “목달동 휴양림, 호동 수목원, 이사동 한옥마을 조성과 함께 추가 테마파크도 검토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추경과 관련해 “‘웹툰 클러스터 조성’과 ‘한밭대교-사정교 건설’이 정부 예산 감액으로 차질이 생긴 만큼, 정부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라”고 주문했다.이와 함께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의 대덕구(한남대) 이전을 포함한 원도심 산하기관 이전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유등교 재가설 공기 단축 등을 지시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새로 취임한 이택구 경제과학부시장과 부구청장들이 처음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부시장이 이전보다 더 열심히 일할 것으로 믿는다”며 “젊은 부구청장들이 시와 구의 협력 구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