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TMAH·불소·인산 관련 사고 잇따라예방 중심 안전관리 전환 논의 본격화
  • ▲ SK하이닉스 청주공장.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청주공장. ⓒSK하이닉스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 사업장에서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충북도가 안전관리 체계 구축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8분쯤 청주 SK하이닉스 4캠퍼스에서 장비를 옮기던 작업자 2명이 유독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으로 추정되는 액체와 접촉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청주 SK하이닉스 사업장에선 올해 들어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일에는 청주 4캠퍼스 M15 공장과 M15X 공장을 연결하는 6층 가스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미량의 불소가 누출됐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M11 공장 내 반도체 가공설비에서 불꽃이 발생해 직원들이 약 1시간 동안 대피했고, 1월 19일에는 배관 작업 중 인산이 작업자들에게 떨어져 5명이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자 도는 11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제5회 맑은충북 포럼을 열고 '충청북도 유해화학물질 체계적 관리'를 주제로 전문가, 유관기관, 산업계 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포럼에선 화학사고 예방관리 계획서 제도 운영, 화학재난 대응체계 구축, 사고 이후 건강영향 감시체계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첨단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충북의 특성을 고려해 사고 발생 이후 수습보다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는 앞으로 중점관리 사업장을 선정하고 시·군별 예방 지역협의체와 산업단지 안전협력체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화학물질안전원 등 중앙정부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지역 내 화학사고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형 도 환경산림국장은 "화학물질은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지만 철저히 관리되지 않으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충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