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예방 중요성 강조…올해 A형 독감 발생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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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이 14일 현재 충북 도내에 독감이 유행 중임을 알리면서 예방접종 및 개인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연구원은 도내 호흡기 감염증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매주 호흡기 바이러스 9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유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연구원 검사 결과 2024년 51주 차(2024년12월15~21일)에 이번 겨울 처음으로 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같은 시기인 12월 20일에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2025년 1주 차(2024년12월29일~2025년1월4일)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99.8명으로, 201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연구원의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2024년 51주 차 37.1%, 52주 차 28.5%에서 2025년 1주 차에 급격히 증가해 92.9%를 기록,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후 2주 차에는 63%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인플루엔자 발생 후 4주간(2024년12월15일~2025년1월11일)의 평균 검출률은 55%로, 작년 동기간(검출률 49%)과 비교해 유사한 유행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2025년 1주 차까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독감 대유행의 주 원인체, 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 가능하며 변이가 심해 전세계적 유행 가능)이 100% 검출됐으나, 2주 차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B형(사람에게만 감염, 변이가 적어 주로 국지적인 유행, 증상은 유사하나 심각도는 낮음)이 5% 검출됐다. B형은 통상적으로 2~ 4월 유행하는 경향이 있고, A형에 비해 호흡기 증상 및 합병증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인플루엔자 감염에 따른 치명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은 유행 중인 바이러스 유형과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을 통한 높은 면역 형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특히 A형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동반할 수 있어 어린이, 임산부 및 노약자의 경우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연구원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예방접종을 통해 인플루엔자 감염을 방지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에도 철저히 신경 써 건강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