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교육자로 마주하는 학생들 보며 독주회 주제 ‘꿈’으로 정해진천군립교향악단 단원 활동…‘깊이있는 연주력·뛰어난 음악적 해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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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연주력과 뛰어난 음악적 해석으로 주목받는 플루티스트 정혜연(33) 독주회가 7일 충북혁신도시복합혁신센터 공연장에서 열렸다.진천군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혜연은 지난 2022년 ‘Le son’ 시리즈 I 에 이어 두 번 째로 <Le rêve 꿈> 독주회에서 조지 에네스쿠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칸타빌레 프레스토’로 연주를 시작했다.그는 연주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길었던 학생의 신분이 끝나고 이제는 연주자와 교육자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의 모습에서 어린 저의 모습을 발견했다. 너무 좋아하는 음악이지만 너무 힘들고 고된 연습, 슬럼프도 여러번 있었다. 그러나 늘 악기만 바라봤던 그 시절, 음악 안에서 기쁨이 충만했던 그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두 번째 시리즈의 주제를 '꿈'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연주 곡마다 얽힌 추억과 해설을 한 그는 “이번 연주를 통해 어린 시절에 좋아하던 곡과 연주자의 미래를 꿈꾸며 공부했던 작품을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려고 한다”며 프랑스에서 자신의 입시곡이었던 에네스쿠의 곡을 피아니스트 한은지의 반주로 연주했다.다리우스 미요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에 이어 플루티스트 정재은과 함께 프란츠 도플러의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안단테와 론도,작품 25’를 연주하고, 프란츠 슈베르트의 ‘‘시든 꽃’ 주제에 의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으로 독주회를 마쳤다.그는 앙코르 곡으로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정혜연은 “어린 시절 음악가의 길이 힘들고 어렵기에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플롯을 연주할 때가 가장 행복했기 때문에 플루티스트의 길을 선택해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무대에서 연주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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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충북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크레떼이 국립음악원(Conservatoire de Créteil-Marcel Dadi) 플루트 디플롬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졸업하였으며 동음악원 피콜로 과정을 수료하며 전문연주자로서 기반을 다졌다.솔리스트로서 출중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한국플루트협회 콩쿠르 2위를 비롯해 한국 영아티스트 콩쿠르, 충북예총 콩쿠르, 충청대 콩쿠르 입상과 해외에서 프랑스 레 끌레도르(Concours Les Clés d'or)국제 콩쿠르, 프랑스 파리 프로디쥬 아트 (Concours Prodige art)콩쿠르에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충북예고 우수신입생 연주회, 중앙대학교 윈드 오케스트라와 플루트 협연, 중앙대학교 플루티 앙상블과 피콜로 협연무대를 가지며 전문연주자로서 기량을 쌓았다.유학시절 프랑스 Ensemble Latitudes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을 역임했으며 Philippe Bernold, Michel Moragues, Julien Beaudiment, Davide Formisano, Henrik Wiese, Marina Piccinini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에서 연주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해나갔다.2022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제 6회 한국플루트학회 신인음악회 및 두 번의 조인트 리사이틀과 더불어 2022 충북문화재단 청년예술가로 선정, 청주아트홀에서 정혜연 플루트 독주회 ‘Le Son’ Series I <르 송 시리즈>를 선보였다.문록선, 이예린, 이현주, 한지은, Alain Ménard, Pascale feuvrier를 사사한 그는 광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청주시립국악단 등에서 객원 수석 및 단원으로 활동하였고 세종예고 실기강사,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를 역임했다.현재 그는 진천군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충북예고, 인천예고, 계원예중 출강 및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예봄 예술학교 강사로 후학양성과 동시에 진천법무연수원, 충북자치연수원에서 클래식 인문학 강의 외래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한국플루트협회, 한국플루트학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