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발효, 폭설 대응 긴급 점검회의제설 비축량, 행안부 기준보다 107% 높아제설 창고 및 염수분사장치 7개소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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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부터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고 말문을 연 김 지사는 "'제설 장비'와 '제설제'도 충분히 확보했고 대설특보 발효에 대비해 모의 훈련도 실시하는 등, 올 겨울 만반의 준비를 했다"면서도 "보다 업그레이드된 재난 대응 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도민들이 폭설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27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홍천 18cm, 평창 12.7cm, 춘천 11.8cm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7일 낮에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해 28일까지 강원도 내륙과 강원북부산지에는 5~15cm(많은 곳은 20cm 이상), 중남부 산지에는 5~10cm(많은 곳 3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동해안 지역에는 비가 5~10mm 정도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는 지난 주말 기상청의 대설 예보에 따라 지난 25일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호우·대설 대비 관계 부서 및 시군 회의를 통해 제설제 비축 상황 등 대응태세를 점검했으며, 26일 밤 10시부터 재난 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가 가동돼 강원도 53명, 시군 439명의 인력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제설 작업에 장비 611대, 인력 649명, 제설제 2412톤을 투입한 강원도는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고 눈을 녹이는 등 도로 안전을 위한 제설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제설 대응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정해준 비축 기준(10만7000톤)보다 107%를 상회하는 제설제를 비축했으며, 속초·양구에 제설 창고를 신설하고, 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염수 분사 장치 7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또한 '제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립 취약 지역에는 자율방재단과 소형 제설 장비, 전담 인력 등을 배치했으며, 제설 전진 기지 인력(임차 차량 운전기사, 담당 공무원, 도로 보수원 등)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 발효 시 제설 구역 및 방법 등에 대한 모의 훈련을 실시해 현장 지휘 체계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