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의료산업도시 방문 시 영감 받아미국 보스턴과는 이미 협력 기반 다져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강원특별자치도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강원특별자치도
    지난 18일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지난 7월 발표된 '초광역 삼각벨트 구축 계획'의 글로벌 확장판으로, 우리나라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강원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강원도는 바이오의약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인공 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바이오 기업혁신파크를 유치하며 산업 육성의 획기적 도약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권역별 특화산업(△춘천·홍천: 인공 지능 신약, 면역항체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강릉: 천연물 소재 바이오 △남부내륙권: 그린바이오, 실증단지)을 연계한 강원 바이오 3+3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초광역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대량 생산의 메카인 인천과 지난 8월 협약을 체결하고, 혁신신약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대전과 실무 협의에 들어가는 등 '대한민국 초광역 삼각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각 국가별 협력 추진 상황으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미국지사)과 세계 최대의 바이오 허브인 보스턴 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 체결 및 실무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어 매사추세츠 의과대학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의 AI 기반 의료전달체계 고도화 기술 개발 공동연구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또한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으로 고베가 일본 최대의 '바이오의료 산업도시'로 변화한 점을 벤치마킹해, 고베에 바이오·의료 산업진흥을 위한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 협력을 제안했다.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축을 구체화하기 위해 화상회의로 실무자간 킥오프 미팅에 나선 강원도는 △우선 희망기관을 중심으로 민간주도 협의체를 구성해 한미일 바이오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임상·실증, 국제행사 공동개최, 연구자·대학 인력교류 등 교류사업을 구체화 한 뒤 △상호지역 간 시장진출과 기업지원 등 광범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고베 의료산업도시를 방문할 때 영감을 받아 한미일 삼각벨트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힌 김진태 도지사는 "보스턴과 고베 모두 바이오로 20~30년 만에 획기적으로 발전한 곳"이라며 "제약, 의료기기, 천연물,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바이오 전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