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한우농장서 추가 양성 판정양성축 살처분, 방역대·역학 농장 이동 제한
  • ▲ 방역대(5km) 지도. ⓒ강원특별자치도
    ▲ 방역대(5km) 지도.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에서 올해 들어 7번째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이 질병은 '럼피스킨 바이러스(LSDV)'에 의해 소와 물소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 감염증으로, 오염된 물이나 사료 등에 의해 감염된다. 감염 시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유산 및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29일 강원도는 "지난 28일 원주시 문막읍 소재 한우농가에서 신고된 '럼피스킨 의사환축'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올해 들어 6번째로 '럼피스킨'이 발생한 원주시 문막읍 소재 한우농가의 5km 내 '방역대 농가'에서 7번째 '럼피스킨 환축'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럼피스킨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를 발견한 공수의사가 지난 28일 오후 3시경 원주시에 신고했고,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9일 오전 9시경 '양성'으로 최종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 통제 및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원주시 및 인접 6개 시군(횡성·영월·여주·양평·제천·충주)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해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의한 전파 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강원도는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 및 긴급 예찰검사를 진행 중이며, 발생 농장의 모든 소를 정밀검사해 양성축을 색출, 신속하게 살처분 처리할 계획이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발생 및 인접 시군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이 완료됐지만 온도 하강으로 질병 매개체 활동이 저하되는 11월 말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 사육 농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해충 방제 등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소 사육 농가는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 관찰, 방제 활동, 농장 출입 통제 및 내·외부 소독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