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대 고속도로휴게소, 3년간 매출 ‘531억 늘어’ 최근 3년간 연매출 상위 10대 휴게소 최근 3년간 총매출 현황 분석2020년 고속도로 매출액 1939억 → 2023년 2471억 크게 증가 3년 연속 매출 1위 덕평휴게소 20년 354억→430억‧2위 행담도휴게소 ‘297억→402억↑’복기왕 의원“도로공사, 국민들 가벼운 지갑사정 고려 가격 인상 제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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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불경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 인상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값도 덩달아 인상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회사들의 매출액도 껑충 뛰었다.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가격은 떡고치 등 간단한 요깃거리가 4000~5000원 선, 돈가스가 1만원에서 1만2000~3000원, 커피도 4000에서 5000~6000원 안팎을 받는 곳이 많아지면서 휴게소 이용객들의 부담도 그만큼 커지고 있어서다.전국 고속도로휴게소 208개소(2024년 8월 기준) 중 연간 음식판매 매출 상위 10대 휴게소의 매출액이 2020년 대비 약 21.5% 증가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복기왕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연 매출 상위 10개 대형 고속도로휴게소의 총매출액은 약 2471억3700만원으로 3년 전인 2020년 1939억7700만원보다 약 21.5% 증가했다.이는 최근 휴게소 매출 상위 10종의 음식 가격이 같은 기간 동안 약 17~21%가량 인상된 것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2023년 연간 매출 상위 10개 휴게소는 △덕평휴게소(430억6259만원) △행담도휴게소(402억2492만원) △시흥하늘휴게소(287억8919만원) △안성(부산방향)휴게소(240억3496만원) △평택휴게소(223억7626만원) △여주(강릉방향)휴게소(186억5210만원) △천안삼거리(서울방향)휴게소(175억9602만원) △안성(서울방향)휴게소(175억2766만원) △마장휴게소(175억917만원) △망향(부산방향)휴게소 (173억6419만원) 순으로 집계됐다.최근 3년간 연 매출액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덕평휴게소는 2020년 약 354억4600만원이었던 매출액이 3년 만에 약 76억1659만원 증가한 430억6259만원을 기록했으며 3년 만에 17.69%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2020년부터 2023년까지 2위를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 1위로 올라선 행담도휴게소는 같은 기준 297억7093만원에서 402억2492만원으로 약 25.99% 매출액 상승률을 나타냈다.코로나 19가 기승이던 3년 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20%를 뛰어넘은 휴게소는 10곳 중 4곳으로 행담도휴게소, 여주(강릉 방향) 휴게소, 안성(서울 방향) 휴게소, 망향(부산 방향) 휴게소가 해당된다.복기왕 의원은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휴게소 음식값 인상률에 대형 휴게소들의 매출액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며 “오랜 불경기로 가벼운 지갑 사정에도 많은 국민께서 고향길 고속도로휴게소를 방문해 먹거리를 해결하고 있는 만큼 휴게소 설치‧관리 업무를 맡는 한국도로공사가 대형 휴게소의 지나친 가격 인상에 대한 적절한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올해 8월 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로, 약 13.94%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