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신고' 한우농장 검사 결과 '확진'발생농장 전 두수 정밀 검사 ‥ 현장 통제·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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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은 지난해 11월 고성을 마지막으로 확진 사례가 없었다가 10개월여 만에 다시 발생한 도내 8번째 확진으로, 사육 중인 송아지에서 의심 증상을 발견한 농장주가 11일 오전 양구군청으로 신고, 검역본부 검사를 거쳐 12일 0시경 '양성'으로 회종 확진됐다.
강원자치도는 럼피스킨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 통제‧소독을 실시 중이다. 또 12일 0시부터 14일 0시까지(48시간) 양구군 및 인접 4개 시군(춘천, 화천, 인제, 고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해 축산 관련 종사자 및 차량 등에 의한 전파 위험을 차단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5km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 제한 △집중 소독 △긴급 예찰 검사를 진행 중인 강원자치도는 발생농장 사육 전 두수에 대한 추가 정밀 검사 후 양성축을 색출해 신속하게 살처분하고, 양구군과 인접한 춘천시 소 사육농가에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석성균 강원자치도 농정국장은 "도내 소 사육 농장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접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파리‧모기 등 질병 매개 곤충의 활동기 및 추석 연휴 기간 사람‧차량의 이동 증가 등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소 사육농가는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 관찰, 농장 출입 통제 및 내·외부 소독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