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 바이오기업 간담회' 개최기업 친화형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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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강원도 춘천시 유바이오로직스 제2공장에서 '강원 바이오기업 간담회'를 개최한 김 지사는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비결을 물을 때마다 비결은 '강원 바이오 기업'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며 지금까지 묵묵히 강원 바이오산업을 일궈온 기업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오신 10개 기업의 투자금액만 3조 원 이상으로, 당초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제출했던 투자의향서 금액의 90% 이상에 해당된다"며 이날 참석한 기업들이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성공 추진의 핵심 기업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춘천시와 홍천군의 추천을 받아 강원 바이오산업의 뿌리를 내린 기업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강원자치도가 지난 6월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개최한 첫 번째 간담회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도의 의지를 전달하고 기업의 애로사항과 사업계획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바이오로직스'와 '씨티씨바이오' 등 10개 기업을 비롯해 춘천시, 홍천군, 혁신기관 및 대학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한 이번 회의에선 일선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 외에도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 방안과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강원자치도는 최근 정부가 '특화단지가 지정됐으니 돈을 달라'는 단순 논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동향을 소개하며 "기업과 현장 중심으로 사업 콘텐츠가 내실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바이오 특화단지를 거대한 하나의 사업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전국 5개 바이오 특화단지가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설계해야 한다. 중복성을 지양하고 오픈이노베이션과 분업화를 통해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업들은 특화단지에 포함된 산업단지 내 편의 시설과 교통편 개선, 기업 및 R&D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강원자치도는 "산업단지 정주여건 및 제도개선, 기업지원 등의 중장기 과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와 시군, 혁신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단을 연내에 설립해 특화단지 종합계획 수립과 기업 맞춤형 지원, 정부 정책 연계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강원자치도는 "현장의 목소리에 공명할 수 있는 '기업의, 기업을 위한, 기업에 의한' 사업을 발굴해 줄 것"을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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