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고속도로 예타 통과 기원 국토대순례강원도민 1500여 명, 영월~삼척 130km 걷는다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사업 예타 통과를 기원하는 국토대순례 출정식에 참석했다.ⓒ강원특별자치도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사업 예타 통과를 기원하는 국토대순례 출정식에 참석했다.ⓒ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6일 영월을 시작으로 정선과 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는 국토대순례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번 국토대순례는 '다시 한번! 다 함께! 더 멀리! 영월~삼척고속도로 예타 통과 기원'이라는 목표로 도민의 염원과 열망을 담아 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표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와 국회의원, 시장·군수, 지역도민 등 1500여 명이 35개 조로 나눠 영월~삼척 구간 130km를 릴레이 형식으로 걷게 된다.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그동안 강원자치도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논리로 총력전을 벌여온 결과, 지난해 5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현장 평가를 시작해 현재 KDI에서 막바지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에는 김 지사가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동철 KDI 원장을 직접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출정식에서 "요즘 기획재정부장관과 KDI 원장을 만날 때 지도 한 장을 가져간다"며 "대한민국 고속도로 역사가 57년인데 다른 곳은 고속도로로 꽉 차 있는 반면, 강원 남부권은 백지로 휑하게 비어 있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주민들이 30분 안으로 고속도로에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 면적'의 전국 평균이 78.2%인데, 우리 도는 40.8%로 남의 이야기"라며 그동안 경제성 문제로 인해 번번이 소외돼 온 강원도의 고속도로 실상을 짚었다.

    김 지사는 "현재 영월·정선·태백·삼척·동해시에서 추진하고 계획 중인 사업만 131건으로, 고속도로 추진으로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게 된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교통량이 예상보다 30%가량 증가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일단 고속도로를 놓으면 수요가 팍팍 늘어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국토대순례는 강원도민의 열망과 염원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영월~삼척고속도로의 필요성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널리 알려질 것이다. 모두 안전하게 완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사업 예타 통과를 기원하는 국토대순례는 28일 정선 축원제, 29일 태백기원제, 30일 삼척에서 해단식을 갖는 것으로 4박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