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16일 오전 금산다락원서 금산군민과의 대화“집 전파 도민 집 지어드리겠다·가전제품 침수피해 지원 늘릴 것”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오전 금산다락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박범인 금산군수.ⓒ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오전 금산다락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박범인 금산군수.ⓒ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6일 오전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금산군민과의 대화’를 갖고 충남 도정에 대해 군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했다.

    김 지사는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금산군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서두를 꺼낸 뒤 “7월 집중호우로 금산, 논산, 부여지역에 피해가 컸다, 집중호우가 올 때 주민 안전 대응을 발 빠르게 대응, 큰 피해가 없도록 애써준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지사 취임한 뒤 반환점 돌고 밑으로 내려가는 시점이다. 저는 4년 계약직으로 2년이 지나고 반절도 안 남은 상황”이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할 때 잘했는지 이런 생각이 들고, 도민들께 도지사가 될 때 약속한 부분을 얼마나 했고 남은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약속한 부분 중 못 지킨 부분은 대통령이 약속(공약)한 부분으로, 철도‧SOC 등이 많이 있는데, 이 부분이 잘 안 지켜져서 걱정이다. 약속 부분을 잘 정리해서 진행된 부분을 도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안 지켜진 부분은 연말까지 도민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대통령 약속(공약)을 안 지키면 도민에게 할 말이 없다는 것을 대통령실에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니패스토는 김태흠 지사의 업무평가와 관련해 2년 연속 최우수 광역단체장으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2년 되돌아보면 취임할 무렵 충남도의 예산은 8조8000억원으로, 취임 첫해인 2023년 예산을 9조원을 넘겼고, 작년에는 올해 예산 10조 3000억을 확보해 1조5000억원 정도가 줄어든 상황이지만, 올해 내년도 예산은 11조원으로 목표를 잡고 있는데, 국회의원을 설득해서 심의과정에서 11조원을 넘기겠다. 11조원 넘긴다면 충남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투자유치와 관련해 “기업유치는 민선 7기, 4조7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년 만에 12월까지 25조원을 유치했다. 임기 말까지 40조원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나름대로 외형적인 성장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홍수피해로 인해 주택 전파 시 3000만원 밖에 안 주는데, 전파 시 3000만원을 가지고 집을 지을 수 없고, 1억 가까이 돼야 집을 지을 수 있다. 나머지 7000만원에 대해 설계를 해서 집을 지어드리겠다. 또, 농작물은 보험에 들었어도 되는 것 있고 안되는 것도 있다. 보완을 해서 80~90%의 실제 피해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금산은 인삼재배는 고가이고, 다년생이다 보니 보상문제 규모가 커서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 보상을 설계하고 있다. 문제는 보험 대상 품목 중 대상이 아닌 품목은 거의 지원이 안 되는데 품목대상이 안 되는 부분은 보전하기 위해 설계하고 있다”는 김 지사는 “품목대상인데 보험을 안 든 부분은 지원을 줄여 보험을 들도록 하겠다. 보험 안 든 부분은 차등을 둬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재도구가 침수되면 300만원 밖에 지원이 안 되는데 지원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겠다. 농협에서 보험이 끝나면 얼마나 지원할 것이냐 나올 것이다. 추석 전까지 지급되도록 하겠다.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이 옹기 잃지 말고 사셨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