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선수들 만나 컨디션 확인 '격려'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한 시, 파리 북부 생투앙 지역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강원자치도 소속 선수단을 격려하고 선수촌 시설 등을 둘러봤다.

    먼저, 김 지사는 정강선 선수단장의 안내로 선수촌 경기부와 의무실, 총무팀 등 선수촌의 시설 등을 전반적으로 둘러보며 선수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선수들의 요청사항이 원활히 지원되고 있는지 등을 살폈고, 직접 선수촌 내 식당에서 선수 식단으로 식사를 했다.  

    정강선 단장은 "현재 선수촌은 한국과 달리 3~4명이 화장실을 쓰고 있어 선수들이 다소 불편한 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도 선수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직원들은 도시락을 시켜먹으며 자리도 비우지 않고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올림픽 선수촌의 식단, 더위 문제 등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직접 와서 보니 우리나라만큼은 대한체육회에서 만반의 준비를 한 덕분에 선수들이 경기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라며 "선수촌을 둘러보니 많은 분들이 선수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애써주신다"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강원자치도 소속 선수들의 컨디션 확인은 물론, 이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 지사와 만난 이정훈 수영총감독은 "황선우 선수가 당연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고, 컨디션도 좋아 편하게 임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이제는 800m 계영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으로 예선에 잘 집중해 결선만 올라가면 메달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 대체로 좋은 상황임을 전했다.

    전날 경기를 끝마친 강원자치도 소속 신솔이 선수도 만난 김 지사는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등을 물어본 뒤 "세계챔피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경기를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지다"고 격려했다.
     
    이에 신 선수는 "멀리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도민들께 감사하다"며 "해외만 나오면 더 잘하고자 하는 욕심에 자꾸 긴장이 되는데,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8시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이혜인 선수에게 김 지사는 "목소리 높여 응원할테니 떨 사람도 아니지만 떨지 말고 경기에서 온전히 실력 발휘해 달라"고 밝혔고, 이 선수는 "응원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하며 경기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 지사는 "강원이·특별이 응원단부터 강원 도민 모두 열심히 응원 중"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해 기량을 뽐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