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현장복구지원 TF팀 구성…27가구 36명 임시주거시설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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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밤새 쏟아진 폭우로 기성동과 가수원동 등 서구 지역 곳곳에서 도로와 건축물, 차량, 농경지가 침수되고 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용촌동 정방마을은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27가구 36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고, 기성 동에서는 농경지와 주택이 매몰됐으며 정림동 명암마을도 침수로 인적·물적 피해를 보았다.14일 서구는 지난 12일부터 기성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기성동 일원 피해 상황 대응을 위한 현장 복구지원 TF팀을 구성·운영한다. TF팀은 재난 안전과 자연 재난팀장을 팀장으로 이재민구호반, 방역·의료지원반, 기반 시설 복구반 등 3개 반 7명으로 구성됐다.TF팀은 즉각적인 현장 대응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복구 대책 마련 등 호우피해 주민 밀착지원에 온 힘을 쏟기 위해 마련했다.서구의회도 조규식 의장을 비롯해 전체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35명은 지난 12일 이른 아침부터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용천동 정방마을 수해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을 위로했고, 토사물 정비와 폐기물 수거, 집기류 정리 등 수해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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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전 서구 집중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성명서’를 통해 서구 지역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서철모 청장은 “침수된 집과 마을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허탈하고 막막하겠느냐”며 “신속하게 현장지원팀을 운영해 피해조사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조규식 의장은 “서구의회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정방마을 229명, 명암마을 52명 등 총 281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됐으며, 도시락과 물, 장화, 장갑 등의 물품을 지원 중이고, 대형 굴착기 등의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