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장, 11일 기자회견서 질의응답 핵심 내용“도정 질문은 확대 집행부 견제 역할 충실…5분 발언도 개선”“의회권한확대‧독립성 강화…반쪽 지방의회 탈피” “도의회 직원 ‘인사 번복’…원안으로 돌려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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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현 충남도의장은 11일 오전 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협치를 잘하고 도정 질문을 확대하는 등 집행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도의회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도의원들의 5분 발언과 조례개정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민 삶의 질 차원에서 도민에게 와닿는 것(내용)이어야 하며, 조례제정은 유사 중복 조례제정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여야가 경쟁적으로 조례를 제정하는 부분은 양당 대표가 (개선을 위해) 절충을 하고 있다”고 개선의 뜻을 표명했다.홍 의장은 충남도의회의 구성이 국민의힘이 다수당이다 보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약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도의회가 집행부에 대해 반대가 아닌 반대보다는 잘되는 것은 도와주고 반대할 부분은 반대하겠다. 제가 부의장일 때 김태흠 지사와 독대해 제가 문제를 많이 풀어나갔다. 잘못된 것은 시정할 수 있도록 김태흠 도지사와 협치를 잘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의원들의 5분 발언에 대해서도 개선의 뜻을 언급했다.홍 의장은 “5분 발언이 많다 보니까 도지사가 답을 못 주고 일방적으로 의원들이 얘기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도정 질문은 더욱 확대해 집행부 정책에 대한 견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5분 발언 운영은 개선방안을 마련해 의사 운영에 대한 예측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직원과는 각 담당관과 전문 위원실별로 편안한 대화 자리를 만들고 의장실을 상시 개방해 직급에 상관없이 언제든 의회발전과 직원 복지, 인사 문제 등에 대해 소통하겠다”며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민원상담소 활성화 등 도민소통창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반쪽 지방의회를 탈피하기 위해 권한확대와 독립성 강화에 노력하고, 불완전한 지방의회제도 개선을 위해 상급 직제 신설, 정책지원관 확대 등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국 시도의장협의회 정무적 권위와 활동을 강화하고 전국 시도의회 사무처장 간 공동 협력으로 행정적 지원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집행부 견제와 협력이라는 지방의회 고유기능에 주력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홍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도정 질의는 연 2회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처리결과 및 조치 계획을 집행부로부터 제출받고 있다”며 “의원연구모임과 정책연구용역은 모니터링을강화하고 의안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우수 연구모임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홍 의장은 사무처 인사번복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그는 “지난 1일 취임해서 실질적으로 인사관리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못 했고, 상임위원장 간에 이해 상관이 걸려 있는 부분이 있었다. 인사번복 부분은 시인한다. 그러나 원안을 뒤집은 것은 잘못된 것이고 다시 원안으로 돌려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마지막으로 홍 의장은 도의회 홍보예산 확대 및 언론정책에 대한 개선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