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의장 송대윤·제2부의장 환경아 의원 …1·2차 결선투표까지 3차례 진행
  • ▲ 좌측부터 조원휘의장, 송대윤 1부의장, 황경아 2부의장.ⓒ김경태 기자
    ▲ 좌측부터 조원휘의장, 송대윤 1부의장, 황경아 2부의장.ⓒ김경태 기자
    대전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조원휘 의원(국민의힘)이 선출됐다. 

    그러나 후반기 의장단 선출은 국민의힘 의원들 간의 의장선출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 끝에 의장은 선출은 했지만, 후반기 의원들 간의 갈등이 노골화될 것으로 예상돼 시의회 운영에 험로가 예상된다.

    10일 대전시의회는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조원휘 의원, 제1부의장에 송대윤(민주당)·황경아 의원(국민의힘)을 제2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우선 의장 선출은 6명이 의장 후보자로 나서 1·2 결선투표까지 3차례까지 진행됐으며,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다. 

    조원휘 신임 의장은 “위임해 주신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새롭고 변화된 의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당선 포부를 밝혔다.

    송대윤 신임 제1부의장은 “민선 8기 시정 견제와 감시를 통해 9대 의회 후반기가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경아 신임 제2부의장은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 당내 시의원 의원총회 결과에 불복하고 의장 후보로 등록한 이후 곧바로 철회한 바 있다.  

    한편 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간 당론파와 비 당론파 간의 내분으로 파행과 파행 끝에 후반기 10일만에 의장단을 선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당의 징계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앞으로의 2년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