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강우량 396.56mm, 주요 교량 수위 급상승하천 제방 유실, 도로 및 버스 노선 운행 중단시, 신속한 복구 작업에 총력
  • ▲ 강경읍 채산리 일부 주택이 침수되고 있다.ⓒ논산시
    ▲ 강경읍 채산리 일부 주택이 침수되고 있다.ⓒ논산시
    충남 논산지역에서도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집중 호우로 1명이 숨지고, 주민 5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누적 강우량은 396.56mm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강경, 연무, 성동 등 여러 지역에서 15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새벽 시간대별 강우량은 시내권에서 162mm, 강경 194mm, 연무 196mm 등으로 기록됐다.

    최대 누적 강우량은 연무가 196mm로 가장 많았다. 

    기상특보로는 이날 0시 40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오전 6시에 해제됐다. 
  • ▲ 집중 폭우로 가야곡면 왕암천 일부가 유실되고 있다.ⓒ논산시
    ▲ 집중 폭우로 가야곡면 왕암천 일부가 유실되고 있다.ⓒ논산시
    산사태경보와 홍수경보도 이날 오전 3시 12분 발령됨에 따라 주요 교량 수위는 논산대교 8.05m, 황산대교 6.87m로 나타났다.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내동 오피스텔 승강기 침수로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날 정오 기준 시설 피해는 총 23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조사 중이다.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 강경읍과 성동, 벌곡, 부적 등 8개 읍면에서 190세대, 500여 명이 대피했다

    하천에서는 검천천 외 7개소의 제방과 호안이 유실되었고, 가야곡면 시도 4호선 등 도로 4곳도 유실됐다. 

    또한, 9개 버스 노선 운행이 불가한 상태에 놓였다. 산림 피해는 부적면 감곡리 외 15개소에서 토사 유실 및 수목 전도가 발생했으며, 수리시설 3개소도 유실됐다.
  • ▲ 벌곡면 신양리 일부 도로가 토사유출로 통제되고 있다.ⓒ논산시
    ▲ 벌곡면 신양리 일부 도로가 토사유출로 통제되고 있다.ⓒ논산시
    현재 지방도 643호, 관촉사사거리, 황룡재로 등 도로 3개소와 지밧, 삼거리, 덕지, 창말 등 지하차도 4개소가 통제 중이다.

    특히 논산천 제방에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파이핑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파이핑 현상은 구조물과 흙 이음새에 틈이 생겨 그 사이로 물이 새어 나가며 구멍이 점차 커지는 현상이다.

    부적면 탑정리 일대에서 발생한 이 현상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239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오전 공무원 80명과 민간인 30명, 굴삭기 6대와 덤프 30대가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백성현 시장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복구 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