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화추정 중국인 체포…“돈 잃어 홧김에 불질러”호텔 객실 침대 2개 이불·벽면 시커멓게 불에 타
  • ▲ 4일 새벽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침대보와 벽면 등이 새카맣게 탄 모습이다.ⓒ강원소방본부
    ▲ 4일 새벽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침대보와 벽면 등이 새카맣게 탄 모습이다.ⓒ강원소방본부
    4일 새벽 2시 31분쯤 강원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강원랜드 14층 호텔 객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내부 일부가 불에 탔다.

    강원랜드 호텔 객실 화재는 화재 발생 11분 만에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심 모 씨(여, 51) 등 6명은 단순 연기흡입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고, 화재가 발생한 객실 벽면에 그을음 피해, 집기류 일부가 소실 되는 등 300만원의 피해를 봤다.

    경찰은 이날 불은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중국인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카지노에서 돈을 잃는 바람에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객실 화재 피의자은 중국인으로 전날 호텔에 투숙했으며, 카지노에서 머물렀던 구체적인 시간 등은 개인정보여서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