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의회 변했구나 하는 모습 보여줄 것”“의장실 항상 열려 있어…의회 개선 조언 부탁”
  • ▲ 김시정 강원특별자치도의장이 1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에 선출된 후 기자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시정 강원특별자치도의장이 1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에 선출된 후 기자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장(속초 2)은 1일 도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후 “11대 하반기 특별자치도의회 의장으로 당선시켜 주신 의원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장의 막대한 중책을 맡게 돼서 물론 기쁜 것도 있지만,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도 동시에 느낀다. 신뢰받는 강원자치도의회를 만들라는 도민들의 염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동료 의원들과 함께 보완해서 정말 하반기 의회가 좀 변했구나, 이런 모습도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전반기에 고생하신 권혁열 의장이 의회의 기강도 잡고 집행부하고 견제·감시하면서 일부 언론의 가십난에 기사도 났고 해서 좀 힘들었었는데, 저는 전반기 의회를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잘한 것은 제가 받아서 시행하고 약간 부족한 것은 수정·보완해서 그 명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제 방(의장실)은 항상 열려 있다”는 김 의장은 “저하고 생각이 다른 의원들께서 항상 오셔서, 의장의 권위보다는 어떨 때는 동생 같고 어떨 때는 형님 같은 이런 의장이 되겠다. 정말 어려운 얘기도 과감하게 와서 저한테 전할 수 있는 그런 의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 ▲ 김시정 강원특별자치도의장(중앙)이 1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용복 의원(좌)과 박윤미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시정 강원특별자치도의장(중앙)이 1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용복 의원(좌)과 박윤미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그는 “그러니 정말 걱정하지 마시고 오셔서 이것은 의회를 이렇게 바꿔줘야 하지 않느냐, 이것은 이렇게 바꿨으면 좋겠다, 이런 조언들을 꼭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린다. 의원들의 그런 마음들을 모아서 하반기 의장으로서 정말 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장 선출에 앞서 정견발표에서 “하반기 의장은 부드러운 리더십, 겸손, 배려의 덕망을 갖추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기본이고 집행부와 의회 사무처 직원들 간의 소통문제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의회의 안정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풍토와 의원 간 상생‧협력하겠다”며 “의회 운영은 상임위원회 체제 운영, 사무처 직원 전문성 역량 강화, 사무처 직원 3급 배치 개정 추진, 의원 의정활동‧홍보문제 해결을 위해 언론사 간부 영입,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협치가 조화되는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고, 민생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집행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이날 오전 의장단 선출을 통해 의장에 김시성 의원(속초 2), 부의장에 김용복(고성)·박윤미 의원(원주 2)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