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 “지역과 공감대 바탕…폐광 이후 경제 견인 노력”최철규 직무대행 “광부들 헌신 기억하고 진폐재해자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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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임직원들이 19일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를 찾아 막장까지 들어가 석탄산업 시설 및 채탄작업을 체험했다.강원랜드에 따르면 직원들의 채탄작업 등의 체험은 강원랜드의 설립 근간이자 국가 산업화의 에너지원이던 석탄산업 전반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광산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는 석탄사업이 전성기였던 80년대 중반까지 삼척지역의 경제를 떠받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시행 이후 급격히 쇠퇴하며 내년 6월 폐광을 앞두고 있다.입갱 체험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 안광복 강원랜드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한 강원랜드 직원 8명과 (사)10 ‧ 10 기념사업회 도계읍 번영회장,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 소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참석자들은 광부들이 실제로 입는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뒤, 인차를 타고 지하 454m의 깊숙한 갱도로 들어갔고, 석탄을 캐는 작업을 하며 탄광 속 광산 근로자들의 노고를 몸소 체험했다.강원랜드 임직원들은 두 시간여 동안의 채탄작업을 마치고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재개장한 정태영삼 맛캐다 14호점 ‘우가네맛찜’에서 (사)10‧10기념사업회 도계읍번영회 및 도계광업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최 직무대행은 “좁고 컴컴한 채탄현장에서 땀 흘린 산업 전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강원랜드가 존재한다”며 “광부들의 헌신을 늘 기억하고, 진폐 재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더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도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폐광을 앞둔 도계의 내국인 지정 면세점 유치와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대체사업 발굴에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