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가’ 바탕… 다양한 음악적 구성으로 각색한 창극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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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 음성문화예술회관 7월 기획공연으로 국립창극단의 창극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수궁가’를 바탕으로 완창(完唱)에 4시간가량 소요되는 원전을 80여 분으로 압축하고, 판소리가 지닌 상상력을 극대화해 다양한 음악적 구성과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각색한 창극콘서트다.‘토선생, 용궁가다’는 토끼와 자라의 고난 가득한 여정을 재치 있게 풀어내며 관객들과 공감대를 마련하고 독창과 합창, 판소리 리듬에 맞춰 가사를 주고받는 입체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적인 다채로움과 극의 흐름에 맞춘 안무를 통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공연은 ‘2024 국립극장 지역 문화거점 공연’ 선정작으로 음성군과 국립극장이 주최하고, 국립창극단이 주관한다.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대본 집필 및 연출에 참여하고,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소리꾼 김준수·유태평양·이광복이 주역을 맡아 찰떡 호흡이 돋보이는 연기와 소리를 선보인다.국립창극단 기악부의 신명 나는 연주와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들의 열정 넘치는 앙상블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으로 오는 24일 월요일 14시부터 음성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esart.go.kr) 및 전화(043-871-5949)로 예매할 수 있다.한편, 국립창극단은 1962년 창단 이래 한국 고유의 노래인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인 창극(唱劇)을 선보이고 있는 국립극장 전속예술단체다.창단 이후 60여 년간 판소리 다섯 바탕의 노래와 사설을 온전히 따라가는 전통적 스타일의 창극 무대로 애호층을 형성해 왔으며, 오늘날의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는 일에 매진해 세계 속에서 창극의 위상을 높이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