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후학양성·창작뮤지컬 ‘월화전’ 시연 등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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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제50회 신사임당상수상자로 강릉 박선자 씨(67)를 선정했다.신사임당상은 1975년부터 신사임당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강원여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어진 인품과 부덕을 갖춘 훌륭한 어머니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기여한 여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도는 1975~2023년 총 80명에 대해 시상했다.6일 강원도에 따르면 신사임당 수상자로 선정된 박 씨는 강릉 출신의 무용가로, 중·고등학교 무용 교사를 시작으로 무용 후학을 양성해 왔다. 박 씨는 2017년에는 여성 최초로 사단법인 한국예총 강릉지부(강릉 예총) 회장직을 맡으며, 강릉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널리 알리는 주축으로 활약했다.강릉 설화인 ‘무월랑과 연화낭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 ‘월화전’을 국내외에 시연하는 등 지역의 공연예술 대중화와 창작활동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해 온 점이 신사임당상 수상자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이경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신사임당은 당시 시대상에도 예술인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여성”이라며 “학문과 효행, 예능 등 모든 여성의 귀감이 되는 신사임당의 정신과 가치가 널리 전파돼 강원 여성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강원도지사 상패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