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해설사·안내요원 설명 통해 접경지역서만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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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오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경지역 5개 군 비무장지대(DMZ)에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하 테마노선)’ 5개 코스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다만 30일부터 접수받으며, 혹서기(7~8월)는 운영을 중지한다.도에 따르면 접경지역 5개 군은 비무장지대와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이북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활용,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5개 코스의 ‘테마노선’을 운영한다.철원코스는 ‘백마고지 전적지’(6.25 전쟁 시 국군과 중공군 간 격전지) 조망 △화천코스는 대한민국 최고 높이(1178m) ‘백암산 케이블카’ 탑승 △양구코스 옛 선조들의 금강산 여행 필수코스 ‘두타연’ 탐방 △인제코스는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 감상 △고성코스는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가까이 조망할 수 있다.각 코스는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구간으로 구성되며 구간 대부분은 참여자의 안전 확보와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직접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진행된다.참가자들은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 또는 안내요원의 설명을 통해 접경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안에 숨어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이번 테마노선 중 화천 백암산 전망대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는 새롭게 설치된 XR망원경*을 통해 DMZ 내 생태환경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참가 신청은 30부터 한국관광공사 ‘코리아둘레길’ 누리집(www.durunubi.kr)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강원도 윤광순 접경지역과장은 “올해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참가자들은 강원도만의 생태환경을 직접 볼 수 있고, 접경지역이 가진 특색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방이 침체된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경제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