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대사로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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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은 오는 4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4월 기획공연으로 국립오페라단의 전막 오페라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음악과 엠마누엘 쉬카네더의 대본으로 구성된 2막의 오페라로, 자라스트로가 지배하는 ‘빛의 세력’과 밤의 여왕이 지배하는 ‘어둠의 세력’이 대립하는 세계에서 타미노와 파미나 두 남녀가 여러 시험을 통과하며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 완성한 징슈필(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들어 있는 독일어 오페라)로 사랑하는 연인들, 선악의 대결이라는 구도와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음악, 코믹한 요소들을 더해 1791년 초연 이래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는 원어 느낌 그대로의 노래와 한국어 대사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장면 연출로 오페라를 처음 찾는 관객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공연은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한 김동일이 연출(재연출 한지현)했으며, 지휘는 장윤성이 맡는다.소프라노 박누리, 김현정, 여지영, 테너 유신희, 김재일, 바리톤 전병권, 베이스 노승우 등 모차르트 오페라에 적합한 음색을 가진 성악가들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브릴란떼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해 재치있고 유쾌한 모차르트 오페라를 선사할 예정이다.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는 국립오페라단의 지역공연 사업으로 저탄소·친환경적 공연 산업 정착에 앞장서기 위해 홍보물 제작 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프로그램북도 전자책(e-book)으로 제작된다.아울러 지역민 문화 향유의 기회 확대를 위해 음성군 내 문화소외계층 약 120명을 초청해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3월 27일 오후 2시부터 음성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esart.go.kr) 및 전화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