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전 의원 공천보류…한동훈 위원장 선민 후사 배치”

국민의힘 대전 중구 당원들이 20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심사발표 보류 지역으로 분류된 이은권 전 의원과 관련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민 후사와도 정면 배치되는 개인의 영달과 명예만을 쫓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단지 이름과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지역에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건 정치가 국민 위에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부끄러운 발상”이라고 성토하며 “중구 지역 선출직과 당원협의회는 한마음 한 뜻으로 단결해 중구와 이은권 전 의원을 기필코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당원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3번의 공천심사발표에서 대전 중구의 결과 발표는 없이 보류 지역으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세부 자료에 의하면 우선추천 세부 기준으로 제시한 6개 기준에 해당하지 않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적 3분의2 이상 의결로 결정한 것은 시스템 공천이 아닌 밀실에서 공심위원이 일방적 결정에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졸속이자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심위가 제시한 단수공천 기준안에 충분히 부합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임으로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고, 대선과 지선에서 대전 총괄선대위 원장과 시당위원장을 맡은 이은권 전 의원을 중심으로 대전에서 구심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상황을 고려하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대전 중구를 그렇게 했는지 도저히 납득을 할 수가 없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인지 시스템 공천이고, 이기는 공천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당원들은 “중구는 지금 기회와 위기의 시기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24만 구민들과 함께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절실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