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 ‘꽁꽁’…접근성·배후인프라 부족도 원인”“게임장 확대·출입일수·시간제한 등 풀어야 할 과제”“독점적지위서 국민 모두 복리증진·환경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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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강원랜드’ ‘경쟁력강화 특위’서 문제 풀 수 있을까?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은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경쟁력 증대 방안 및 변화‧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강원랜드는 2022년 코로나19이후 2016년 이전의 매출 회복이 안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규제에 묶여 있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인프라 부족, 게임장 부족, 출입·시간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불법도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이날 발족한 경쟁력강화특별위는 지역주민, 전문가,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독점적 지위에서 벗어나, 글로벌 복합리조트에서 강원랜드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와 세부 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시작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것은 규제 개혁과 내부 혁파 등을 더 우선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최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크로나19 이후 해외 및 국내 복합리조트 시장이 경쟁국면에 들어서면서 강원랜드는 노후화된 시설과 불법 온라인 카지노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강원랜드의 위기는 곧 폐광지역의 위기라고 생각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직원을 모아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관광산업에서 대한 위기의식으로 강원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원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해 강원랜드를 사계절 복합관광·레저 지구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 대전환을 맞은 강원랜드의 저속성장을 위해 특별위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강원랜드를 국내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성장시켜 국가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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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출범한 특위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학계, 관광현장, 언론계 등 외부전문위원 14명, 폐광지역 대표 위원 8명, 강원랜드 직원 8명 등 총 31명으로 구성했으며, 이들은 개선과제 논의를 통해 오는 3월 중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특위는 대외정책, 카지노, 비카지노 3개 분과로 운영되며 각 분과별로 10명의 위원이 참석하고 대외정책 분과는 관광인프라 및 리조트 브랜딩 개선과 정부와의 협력, 폐광지역 관광자원과 상품개발을 위한 이해관계자 연대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을 조성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또, 비카지노 분과는 강원랜드만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시설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카지노분과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발전계획과 해외 복합리조트 대비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개선과제를 도출한다.지역주민 대표 위원으로는 정선, 태백, 영월, 삼척을 연계하는 강원 남부 고원‧웰니스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제시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이날 발족식에서 위원 위촉식을 마친 뒤 1차 전체회의에서 강원랜드 문제점과 개혁방안 등을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