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설악산·태백산 등 53곳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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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지역 등에 대설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21일 오전까지 강릉 왕산에 44㎝의 폭설이 쏟아졌다.강원특별자치도는 21일 오전 8시 기준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강릉 왕산에 가장 많은 44㎝의 폭설이 내린 것을 비롯해 삼척 도계 38.8㎝, 고성 미시령 32.2㎝, 양양 영덕 25.8㎝, 인제 조침령 23.6㎝의 많은 눈이 내렸다.앞서 기상청은 지난 20일 강원남부산지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에 대설주의보, 태백과 양양, 강릉지역에는 대설주의보를 발효했지만, 21일 오전 6시 대설특보를 해제했다.기상청은 21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겠으며, 강원영서 지역의 강수량은 5㎜ 내외로 예보했다.폭설로 인해 통제된 국립공원은 설악산 21곳, 오대산 11곳, 태백산 21곳 등 53곳이며, 도로는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일원에서 지난 20일 도로가 정체됐으나 오전 10부터 정상 소통되고 있다.20일 오후 2시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만항재 정상에서 도로가 정체됐으나 이날 오후 3시 경찰과 합동 대처로 정상소통되고 있다.공공시설 피해는 강릉시 성산면에서 수목 전도 1건이 발생했으나 모두 조치 완료됐다.강원자치도는 폭설이 예보되자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재대본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장비 693대, 제설인력 5620명, 제설제 4531t을 투입, 제설작업을 했으며, 재난문자(8회), 전광판(411개소), 자동음성통보(21개소)를 하는 등 주민안전을 위해 홍보를 강화했다.영동산간지역은 많은 폭설로 인해 주민이 고립되거나 비닐하우스 등의 붕괴위험이 높은 만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진태 지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 기간 제설과 교통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선제 대응을 위해 강원자치도 제대본 1단계를 바로 운영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 운영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