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과학고 졸업 순수 국내파…세계 기초과학 연구기관 중책 맡아
  • ▲ KAIST 차미영 교수.ⓒ강원과학고
    ▲ KAIST 차미영 교수.ⓒ강원과학고
    강원과학고등학교 졸업생인 차미영 KAIST 교수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됐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과학고(교장 이경애) 출신인 차미영(3회) 교수가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이자 노벨과학상의 산실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의 데이터사이언스 그룹장(CI)이자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인 차 교수는 오는 6월부터 독일 보흠에 있는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 연구소의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한국 국적의 과학자로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이 된 것은 차 교수가 처음이다. 

    차 교수는 춘천 출신으로 봉의여중, 강원과학고를 거쳐 카이스트 전산학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순수 국내파 박사다. 

    강원대 물리학과 교수인 아버지의 권유로 전산학부를 선택한 후, 2010년부터 카이스트에 근무하고 있으며, 막스플랑크 소프트웨어 시스템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차 교수는 2019년부터 IBS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장(CI)으로 선정돼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을 이끌면서 빅데이터 계산 분석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으며, AI를 이용해 가짜뉴스와 혐오 표현을 탐지하는 것 같은 삶과 밀접한 사회현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들을 내놓고 있다. 

    차 교수는 “IT의 발전으로 인류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그로 인한 폐해도 고스란히 우리의 몫으로 남았다”며 “큰 책임감을 갖고 데이터 과학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