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충남 글로컬대 선정 3곳 이상은 돼야”15일 오전 도청서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환담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5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환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5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환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한 뒤 “지역 내에서 최소 3곳 이상은 선정돼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15일 오전 도청에서 내포신도시 가람유치원 방문과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 등을 위해 충남을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와의 만난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환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을 꺼내 들며 “대전과 세종, 충남은 인구가 4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지난해) 한 곳 정도는 선정됐어야 했다. 우리는 다들 화가 많이 나 있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어 “평가 및 심사를 전문가와 대학교수에 맡기는 것도 좋지만, 결정은 교육부가 권역별로 선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열정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온 충남을 먼저 선정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5일 오후 도청에서 충남총장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5일 오후 도청에서 충남총장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이 부총리와 도내 대학 총장 간 간담회 자리에서도 김 지사는 “글로컬대학 30곳 중 우리 지역에서는 적어도 3개 정도는 선정됐으면 한다”며 올해 선정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각 총장님도 뼈를 깎는 대학 혁신을 추진하고, 올해 글로컬대학 공모에 재도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교육발전특구 선정과 라이즈 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교육국제화특구에 천안, 당진, 홍성·예산 등 3개소를 선정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 올해 교육발전특구 선정에도 관심을 두고, 전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라이즈 사업에 대해서는 “충남도는 재정을 따로 마련하는 등 지역 특색에 맞게 지원하고, 구조조정을 대학에 요구할 것”이라며 “교육부의 사업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충남지역 총장협의회 소속 총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충남지역 총장협의회 소속 총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서울로 가는 이유는 대학과 좋은 직장 등이 있기 때문이지만, 충남에는 대기업이 많고, 우리 도는 계약학과 등을 추진 중”이라며 “교육부의 결정과 생각, 목표와 방향을 충남이 먼저 실현하고, 매 맞으며 안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교육은 지역사회 혁신의 핵심이며, 교육의 힘으로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중앙정부의 뜻이다. 충남이 시작은 늦었지만, 도지사의 의지가 강하고, 잠재력과 리더십, 가능성이 큰 만큼, 충남이 교육의 힘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교육부가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다”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를 종합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라이즈는 지자체가 지역 발전과 연계해 지역 혁신, 산학 협력, 창업, 직업·평생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역 대학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인재 양성-취·창업-정주’ 등 지역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