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4년 지급 8년으로 확대…年 1700억 투입”작년 2분기 합계출산율 0.87명…세종 이어 전국 두 번째
  • ▲ 강원특별자치도청사.ⓒ강원특별자치도
    ▲ 강원특별자치도청사.ⓒ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을 위해 육아기본수당으로 연간 1100만 원씩 최대 8년간 총 9179억 원을 지원한다. 

    1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년간 육아기본수당을 지급하다 일몰된 것을 추가 4년으로 확대·운영하기로 했으며, 여기에는 강원자치도 예산 연간 1700억 원을 투입한다.

    2019년,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4년 동안 더 받는데 모두 8년간 9179만 원을 지원하며 강원자치도 자체 사업 중에서는 단일 사업으로 가장 많은 액수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15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구 증가를 위해 이렇게 퍼붓는데도 순인구가 늘어나지 못하고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인구 감소 폭은 12.8%(전국 평균 25.13%)로 전국에서 최저로, 여러모로 다른 정책 수단을 다 결합해서 최대한 인구감소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춘천에서 경찰관과 간호사 부부가 세쌍둥이를 낳아 축하했다. 이 집안은 아이 셋이 벌어오는 게 3400만 원으로, 그 정도가 되면 아이 키울만하지 않겠느냐”며 아이 낳기 좋은 강원자치도 환경을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및 2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강원자치도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명 감소했다. 이는 세종(0.94명)에 이어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