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트강원·춘천 소양 8교·‘바이오칩 플랫폼·반도체 3종세트 등 국비 확보”“내년도 목표 강원자치도 실현·변화 체감될 수 있도록 할 것”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조지사가 26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조지사가 26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6일 “내년도 예산 엔트리 10개 중 기재부 문지방을 열심히 드나들어 7개를 성공, 방어율 70%로 선방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원주 오페라하우스는 국비를 넣어 줄 수 없다는 정부 측 의견에 따라 ‘디아트 강원’으로 명칭을 바꿔 다목적 문화기능을 입혔다. 설계비를 포함해 3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총사업비 절반을 담기로 했지만,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낸 공약도 못 지키는 상황이지만 ‘디아트 강원’은 전임 도정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춘천 소양 8교 1000억 원 국비확보와 관련해서는 “국도‧국지도도 아닌데 1000억 원 중 70%를 국비로 한다”며 “정부가 작년 서면대교 사업을 거론하며 난색을 했지만, 정부를 설득해서 국비를 얻어냈다. 강북지역 숙원사업이 한 단계를 넘겼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예산 중 R&D 예산 6000억 원이 삭감되는 상황에서 ‘바이오칩 플랫폼사업 56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바이오칩을 만들어서 체외진단 주사기로 피를 뽑아서 환자의 모든 질병을 진단하는 꿈의 사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가시화되지 않았다. 정부가 앞에 진행된 사업을 보고 하자고 부정적이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긴박한 사업으로 늦는다며 정부를 설득, 정부 사업에 없는 것을 56억 원을 집어넣었다”며 예산확보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강원 반도체 사업은 남이 알아주든 말든 독자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3종 세트를 반영했다”는 김 지사는 “작년 반도체 교육센터에 이어 이번에는 △의료AI전문인력센터 30억 원 △반도체소모센터 20억 원 △시스템신뢰성 검증센터 43억 원을 국회에서 증액시켰다. 앞으로 4개 사업을 계속 구체화 시켜나가면서 새로운 것을 발굴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 8월 비가 많이 와서 침수사태가 발생한 속초와 거진 구시가지와 관련해 준설사업과 배수관로, 거진구시가지 배수관리사업(77억 원) 등 183억 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자의 일문일답을 통해서 26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바다열차’와 1월 1일자 정기인사와 관련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국내 유일 관광열차이자 동해안의 명물인 ‘바다열차’가 16년 만에 운행을 중단해 안타깝다. 코레일이 우리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 동해안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기대하고 시간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1월 1일 자 정기인사와 관련해서는 “국장급 승진 인사에 이어 행정예측 가능성 차원에서 올해 내로 발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정이 2년 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도정 운영을 해나갈 수 있는 데 중점을 둬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실제 일해 나갈 수 있는 차원에서 (인사를) 준비하겠다”며 “내년도 목표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