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1일·1식 1500원 지원…2026년 동일단가 지원 목표 매년 인상
  • ▲ 충북도교육청.ⓒ뉴데일리 D/B
    ▲ 충북도교육청.ⓒ뉴데일리 D/B
    충북도과 충북도교육청이 어린이집-유치원(누리과정) 급식비를 공동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11일 양 기관의 이번 합의로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지원대상에 대해 2024년 3월부터 1일 급식비 1500원을 공동지원하고, 2026년 동일 단가 지원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재정 분담은 충북도 지방자치단체가 30%, 교육청이 70%를 분담하고, 공동지원 단가 이외 추가로 드는 비용은 각 기관이 별도로 부담한다.

    내년 급식비 1식은 1500원(220일) → (2025년) 1식 2000원(220일) → (2026년) 어린이집·유치원 동일 단가 목표로 하고 있다.

    비용은 충북도와 지자체가 어린이집 0~2세 1200원(240일), 3~5세 20일분을, 도교육청은 유치원 공동지원단가 초과분을 각각 지원한다.

    2024년 충북 어린이집 급식 지원 단가는 2023년 대비 50%가 대폭 인상돼 급식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공통 교육과정(누리과정) 운영에도 이원화된 관리체계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교육·돌봄의 서비스 차이가 발생했다.
     
    정부는 교육·돌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2025년 유보통합의 본격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도교육청과 협력해 아이들이 기관 간 차별 없는 양질의 급식 제공에 적극 공감해 합의가 이뤄졌다.

    김영환 도지사는 “유보통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린이집-유치원 급식비 공동지원 합의를 통해 충북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 교육청과 함께 영유아 중심의 질 높은 돌봄·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원만한 협의를 통해 이번 합의 성과를 이끌어주어서 감사하다. 본 협의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모범적인 유보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