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지사, 11일 기자간담회서 “선수에 특별보너스 지급”“소양강댐 수몰민 2만여명… 50년간 보상금 피해액의 1% 불과”강원특별자치법 내년 22대 국회 1호 법안 제출…70개 법 초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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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강원FC 때문에) 정말 ‘짜릿한 한 주’를 보냈다. 살아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다.”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1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에서 “내년에는 좀 덜 짜릿했으면 좋겠다”면서 “내년에는 미리 안정권에 들어 올해 같은 일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원FC,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준비, 소양강댐 50주년 기념식, 강원특별지치법 3차 개정안에 대한 견해를 소상히 밝혔다.그는 “강원FC 내년 예산이 60억 원(올해 120억 원)으로 편성됐는데, 내년에 60억 원을 추가 편성해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 지난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최종전 수원삼성FC와 경기 당시 선수들에게 약속한 특별보너스는 지급하겠다”며 내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원FC는 지난 9일 강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김포FC를 2대 1로 승리했다.이어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세계산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른 그 노하우를 최대한 다 끌어내서 최종 점검하겠다”며 “최근 논란이 된 공무원 파견과 관련해서는 공무원교육원 핵심리더과정 교육생 23명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소양감댐 건설 50주년과 관련해서는 “한강의 기적의 뒤에는 6개 시·군 2만여 명에 이르는 소양강댐 수몰민의 희생을 잊으면 안 된다. 요즘 같으면 이런 일이 불가능하겠지만, 피해액만 10조 원에 이른다. 그러나 보상금은 50년 간 1000억 원으로 피해액의 1%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지사는 “강원도가 국가의 발전에 희생과 양보로 임해왔는데 앞으로 도는 스스로 발전함으로써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양강댐 50주년 기념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실향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내년 강원도의 최대 현안인 ‘강원특별법 3차 개정’ 로드맵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그는 “그동안 도, 시군, 거의 도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 320개 과제 모아졌다. 그동안 이를 내부적으로 40여 차례 회의와 토론을 거쳐서 70개 과제를 선정, 70개 입법과제를 법으로 만들기 위해 내부적으로 법 조항 초안 104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거기에는 기업유치 시 법인세와 상속세 감면 내용, 폐광지역‧교육 특례 등을 담아 3차 개정안의 초안 준비했다”는 김 지사는 “12일 강릉, 13일 춘천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연말까지 강원도지원위원회에 과제를 제출해 그 결과를 가지고 부처협의에 들어간다. 이미 부처협의가 본격적으로 내년 1월부터 부처협의 등을 마친 뒤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는 것은 내년 5월 31일 제 22회 국회 개원 이후 1호 법안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2차 개정안 시행도 하기도 전에 3차 개정안을 제출하는 것은 무리다. 21대 국회는 정기국회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 수순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21대 국회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커서 숨 고르기를 해서 다음 국회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선거구획정안을 가지고 시끄러운데, 춘천만 보면 아주 잘 된 것이다. 여섯 개 공룡선거구가 나왔다고 해서 옛날로 돌아가면 게리맨더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획정 안 중 적어도 춘천 안은 환영하되, 여섯 선거구 문제점은 의석을 하나 더 가지고 와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