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유일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대학별 국비 1천억 지원
  • ▲ 충북도는 지난 9월 25일 도청에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해 18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산·학·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충북도
    ▲ 충북도는 지난 9월 25일 도청에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해 18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산·학·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충북도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13일 ‘글로컬 대학 30’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충북도에 따르면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을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모델로 키우기 위한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지난 6월 15개 대학을 예비 선정했고, 10월 대면‧서면평가를 통해 10개 대학만(10개 대학 통합모델 4, 혁신모델 6)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 평가요소로 대학실행계획 70점, 지자체 지원 및 투자계획 30점이 반영돼 충북도의 행‧재정적 지원도 중요했다.

    이에 도에서는 △대학 혁신과제 △지자체 투자 규모 △인재양성‧연구개발‧산학협력 지원계획 △지역산업 육성과 대학연계 등을 15회 이상 양 대학과 함께 논의했고 △양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 △지‧산‧학‧연 18개 기관 협약식 개최 등을 지원했으며, 글로컬대학 30 최종 선정을 위해 예비지정 후, 4개월의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양 대학은 ‘통합을 통한 혁신 극대화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라는 비전을 세우고 △혁신선도 인재 1000명 양성 △거점대 취업률 1위, 졸업생 지역 정주율 40% △QS 세계대학 평가 100위권대 진입을 목표로 인재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글로컬 대학 30 최종 선정은 통합모델 4개 대학(충북대+한국교통대) 중, 규모가 제일 큰 종합대학 간의 통합이라는 점, 충북은 RISE 시범지역으로 고등교육 혁신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점, 충북지역의 지‧산‧학‧연 18개 기관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컬 대학을 지원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통합모델은 충북대+한국교통대, 강원대+강릉원주대, 안동대+경북도립대, 부산대+부산교대 등 4개 글로컬 대학이다.

    충북 글로컬대학 네트워크는 충북대, 한국교통대, 충북도, 청주시, 충주시, 증평군, 의왕시, 네패스, 심텍, 에코프로, 천보, 대웅제약, 삼진제약, 충북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내년 11월까지 1년간 통합신청서를 작성해 2027년 3월 통합대학을 출범시킬 계획이고, 충북도는 올해 최종 선정 경험을 살려, 내년도 글로컬대학 사업에도 도내 대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기회”라며 “지자체 주도의 RISE 사업과 더불어 대학혁신과 지역발전을 위해 충북도와 글로컬 대학 간에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지역을 아우르는 거점대학으로써 도내 고등교육을 뒷받침하는 체계를 구축해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학생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해 궁극적으로는 충북도의 청년 인구증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