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원-삼성 반도체산업 발전 협력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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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와 삼성전자는 26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삼성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이날 협약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사장, 지현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 참석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이날 협약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교육인프라 구축사업에 협력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가능한 범위내에서 인적, 물적 지원 등 협조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력 배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삼성전자 임원진이 도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고, 양측의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협약사항이 구체화했다.지난 방문에서,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형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구상과 경쟁력, 그리고 반도체 교육센터를 포함한 전문인력 양성 계획을 삼성전자 측에 설명했으며, 삼성전자는 기업의 투자요인과 더불어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다양한 형태의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협약식에 앞서 간담회에서 양측은 지난 3월에 비해 구체화한 강원 특별자치도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해 소통하면서 협약서에 있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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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 16일, 원주 반도체기업 방문현장에서 강원 특별자치도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직접 발표했고,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부지조성, 기업유치 등 4가지 전략을 통해 수도권과 원주권 및 강원 전역이 포함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반도체 교육센터를 건립해 양성인력의 실습공간으로 활용하겠는 계획이 포함됐는데, 국비 200억 원 확보와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약을 통해 추진동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강원 특별자치도 인력양성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반도체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진태 지사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인력양성, 시험대 구축 등에 힘쓰고 있으며, 이미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화답했다.김 지사는 “삼성전자와의 협약은, 강원형 전략을 본격 실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강원과 삼성의 상생발전을 위해 우선 협력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하면서 더 큰 협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김 지사는 지난해 6·10 지방선거 당시 강원에 반도체 관련 산업 유치를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