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217억…복구비 496억·위로금 31억 추가 지원고성군 270억·춘천시 등 16개 시군 226억
  • ▲ 피해복구 개요.ⓒ강원특별자치도
    ▲ 피해복구 개요.ⓒ강원특별자치도
    강원자치도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장마철 호우(6.27~7.27) 피해 복구비 93억 원, 제6호 태풍 카눈(8.9~11) 피해 복구비 403억 원을 지원하는 등의 복구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2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장마철 호우로 5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주택 27동 침수 피해와 함께 농경지 7ha가 유실·매몰됐고 농작물 102ha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보았으며, 하천·소하천 8건, 도로 13건, 산사태․임도 45건 등 78개소의 공공 시설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제6호 태풍 카눈으로는 15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전·반파 4동, 침수 371동, 소상공인 956업체의 침수 피해와 함께 농경지 47ha가 유실매·몰됐고 농작물 169ha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보았으며, 하천·소하천 68건, 도로 32건, 소규모시설 64건 등 272개소의 공공 시설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복구비는 호우·태풍 사유시설 피해 복구에 69억 원, 공공시설 피해 복구에 427억 원으로 국비 234억 원, 도비 78억 원, 시군비 184억 원이다.

    지역별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고성군에 대해서는 270억 원, 춘천시를 포함한 16개 시·군은 226억 원이며, 고성군은 지방비 부담분 128억 원 중 28억 원을 국비로 추가 지원됨에 따라 지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공공시설 중 고성군 거진시가지 침수는 향후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개선복구사업으로 확정돼 피해액(2억) 대비 38배인 76억 원을 복구액으로 확보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사항으로 호우 피해 지원기준 상향, 확대 방안을 적용해 기존 지급되던 재난지원금 이외에 주거·생계 안정을 위한 위로금 31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도는 국고 미지원 시군(춘천 등 6개 시군)에 대해서도 공공시설 재해복구사업으로 특별교부세 47억 원을 추가 요청했다.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복구계획 확정과 동시에 신속한 예산 편성 및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조기에 행정 인허가 절차를 이행해 내년도 우기 전까지 주요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피해지역 도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업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향후 유사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