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 “전국 최우선 순위 긍정 검토”…‘청신호’김 지사, 원 장관에 강원특별자치도 1호 명예도민증서 ‘전달’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을 위한 요건 중 하나인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 18일 오후 세종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철도망 구축 등을 건의했다.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춘천 연장 사업의 기대효과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지원을 통한 조기 추진을 요청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춘천 연장은 애초 인천(송도)~남양주 (마석) 구간으로 예정돼 있던 노선의 종점을 기존 경춘선을 공용해 춘천으로 55.7㎞ 연장하는 사업이다.연장 시에는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이며, 용산역까지는 63분으로 기존 ITX-청춘 열차보다 소요시간이 17분 단축된다. 또한, 서울 주요 도심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GTX-B노선 춘천 연장은 남양주 마석↔춘천 구간 55.7㎞이며, 사업비는 423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GTX-B 사업 중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82.7㎞), 6조 4005억 원이 소요되며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5월 강원자치도와 춘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공동 건의한 바 있으며, 사전타당성 공동용역(춘천‧가평) 결과에 따르면 B/C 1.12로 도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이례적으로 1.0을 상회해 사업추진 가능성이 큰 상태다.이와 함께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과 원주~춘천~철원 내륙순환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도 건의했다.김 지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정부의 관심으로 도내 추진 중인 사회기반시설(SOC) 사업들이 막힘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원희룡 장관은 “GTX-B 노선은 긍정 검토하고 있고, GTX-B 노선 춘천 연장을 전국에서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교통과 관광의 확충이 강원자치도 발전의 시작인 만큼, 교통망 구축을 위해 도와 늘 소통하겠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편, 용문~홍천 광열 철도사업은 다음 달 중 국토부에서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겠다고 했고, 원주~춘천~철원 내륙순환철도 사업은 2025년에 수립되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 반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담에 앞서 김 지사는 원 장관에게 제1호 강원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서를 전달했다.원 장관은 원주를 뿌리로 둔 원주 원씨 문중 출신으로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및 여주~원주 철도건설사업 조기착공과 국비확보에 기여한 공이 커 명예 도민으로 선정됐다.명예 도민 기념선물로 양구군 방산면 소재 양구백자박물관장 정두섭 장인의 작품인 양구백자 1점을 선사했다. 양구백자는 고려 시대부터 진상품으로도 사용된 지역특산품이다.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00일을 맞아 특별자치도 1호 명예도민을 선정했다”며 “원 장관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교통 인프라 확충에 함께해 주셨다. 앞으로도 명예 도민이 되신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