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혼 진수 보여줄 것…관람객 안전·교통 등 완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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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치러지는 ‘2023 대백제전’은 준비 미흡과 부실운영은 있을 수 없습니다.”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오는 23일 개막을 앞두고 대백제전 TF팀장을 맡아 공주시와 부여군의 대백제전 준비 현장을 오가며 행사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김 부지사는 13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행사준비현장에서 뉴데일리와의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공주와 부여 대백제전 준비 현장을 순회하며 연일 ‘과하다’고 할 정도로 대백제전 개막식과 현장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관람객의 안전과 교통‧주차, 그늘막‧휴식공간 등 편의 시설, 쓰레기 수거 대책 등 전반적인 행사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남은 기간 완벽하게 축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개막식 등은 관람객들이 일시에 많이 몰릴 수 있는 데다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이 대백제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조금은 과하다고 할 정도로 안전을 챙기고 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하드웨어 부분은 물론 프로그램, 행사 진행, 교통‧주차 대책과 편의 시설 설치 등의 행사 수준 자체를 과거보다 더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교통대책과 관련해서는 “대백제전 기간에는 신관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을 통과하는 차량을 우회시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 운영,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에 주차장에서 공산성, 주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고마열차를 운행한다. 개막식 후 병목현상에도 천안‧예산방면과 대전‧세종방면 2개 출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차량을 분산하고 병목현상이 예상되는 지점에는 경찰을 추가 배치해 차량흐름을 통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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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지사는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인근 개막식장은 대전~예산 주요 통행로이기 때문에 완전히 차단할 수가 없다. 게다가 관람객들이 주차하고 이동하는 게 반복되면서 엉켜버리면 생각 외로 돌발상황이 발생해 교통이 크게 막힐 수 있다. 그래서 경찰과 모범운전자, 자원봉사자 등 많은 인력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통입간판을 많이 설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3일 개막식에는 일시에 많은 사람이 몰릴 수 있어서 개막식장 옆 대형텐트에 멀티비전을 설치해 개막식장에 오지 않더라도 음식을 먹으면서 행사를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개막식 후반 인기 가수 공연 때 일시에 많은 사람이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그는 “23일 대백제전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의 개막식장은 수용인원이 4만여 명이지만, 임시 화장실을 대폭 늘려 주 무대에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귀띔했다.이어 “부여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를 본 구드레에서 주요 행사장으로 사용키로 했다”며 “부여문화재단지는 편의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공주 미르섬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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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지사는 “대백제전에는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 초청 대상자 500여 명이 온다. 이들이 대백제전을 관람하고 돌아갈 때까지 숙소 안내 등은 물론 전담 직원을 배치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 충남의 좋은 이미지를 오랫동안 각인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공주시가 대백제전 기간에 관람객들에게 입장료 7000원(4000원 환원)을 받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지만, 공주시의 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막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대백제전은 백제의 혼과 충남의 자존심 등을 한꺼번에 보여 줄 좋은 기회”라며 “이번 대백제전을 통해 충남의 역량을 한껏 끌어올리고 백제문화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2023 대백제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간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공주시(개막식)와 부여군(폐막식)에서 각각 개최된다. 대백제전은 182억 원을 들여 관람객 150만 명(내국인 148만 명, 외국인 2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