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지사 “강원 양양공항 또 유령공항 ‘전락’될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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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공항이 여름 휴가철이 끝나자마자 유령공항으로 또다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공항 활성화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1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양양공항은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데 이어 비정기편을 운항하던 하이에어와 에어로케이가 최근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에어로케이는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양양~청주공항 노선을 지난달 28일 운항을 종료했다. 휴가철 특수가 끝나면서 어에로케이의 탑승률은 30%를 밑돌아 운항을 종료한 것이다.지난달 9일부터 양양~김포노선 운항을 했던 하이에어도 예약 기간이 10월 28일까지였지만, 지난 1일부터 운항을 중단한 뒤 지점까지 철수하면서 양양공항은 유령공항으로 다시 전락했다.이 노선은 탑승률이 높아 향후 운항 횟수 확대 등이 기대됐지만, 항공사 측은 ‘안전 운항에 필요한 조건인 운항관리사 부족으로 부득이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운휴한다’고 공지했다.이와 관련해 강원자치도는 국토교통부 KAC 한국공항공사 대책 마련을 협의하고 있으나 양양공항 재운항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플라이강원이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양양공항 모기지로 한 인수자를 찾고 있지만, 모기지로 하기는 쉽지 않은 것을 알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항공사가) 들어오는 항공편을 늘리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 유치 방식 등은 한계가 있는 만큼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그러면서 김 지사는 ”항공사가 양양공항에 들어오는 것은 당장 순탄치만은 않다”면서 “(그러나) 여러가지 국제행사와 이벤트가 있는 데다 강원도에 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양양공항이 불이 붙을만하면 꺼지고 하는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살려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