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협의회, 영화 치악산 개봉 관련 성명서
  •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31일 "영화 치악산 개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영화 치악산의 제작사가 원주시와 가진 2차례의 협의도 일방적으로 무시한 채 막무가내식으로 영화 시사회와 개봉을 밀어붙여 36만 원주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치악산 토막살인 괴담을 영화 홍보에 이용해 포털사이트 검색에 '치악'만 검색해도 치악산 괴담과 치안산 토막살인이 나오게 했다. 시민단체들이 영화 개봉 반대 성명서 발표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 토로했다.

    이어 "치악산은 전 국민이 모두 아는 은혜 갚은 꿩의 전설에 따라 이름 지어진 국립공원으로 매년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산"이라며 "영화 치악산 개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아무런 후속 조치도 하지 않고 영화 개봉 일정을 밀어붙이는 영화 제작사의 형태를 용서할 수 없다. 오늘 이후로 모든 영화 시사회 일정을 당장 취소하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러한 요구에도 지켜지지 않을 때 어떠한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며 "부디 36만 원주시민의 바람을 무시하지 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