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분향소 운영 연장·14명 희생 참사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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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이 희생된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유족을 만나지 않았던 이범석 청주시장이 29일 유가족과 첫 면담을 갖고 유족을 위로했다.이 시장이 오송지하차도 유가족을 만난 것은 사고 발생 45일 만이다.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유족측은 이 시장에게 희생자 시민 분향소 운영 연장과 14명이 희생된 오송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 시장은 지난 15일 집중 호우 등으로 발생한 청주 흥덕구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발생 당시 6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고, 충북도에 마련된 분향소 조문 외에 유족과 만남이 없었다.일각에서는 이 시장을 향해 “행정 수장이자 재난컨토럴타워로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앞서 박승찬 청주시의원은 지난 28일 시의회에서 가진 5분 발언에서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리더가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이라며 이 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박 시장은 “이 시장이 아직도 유가족을 만나지 않고 있고,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도 전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달 15일 오전 8시 40분쯤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침수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희생됐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송지하차도와 관련된 행복청, 청주시, 충북도, 흥덕소방서, 흥덕경찰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관련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