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태백선 ‘ITX-마음’ 시간 단축·손실보전금 ‘탕감 요구’ “2일 위령제, 태백 순직 산업전사자 1만4335명 가슴 아파”“강원특별법 시행령 내년 5월 공표목표·道조례 연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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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9월 1일부터 태백선에 투입하는 ‘ITX-마음’ 열차를 운행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는 열차 시간단축과 손실보전금 탕감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ITX-마음’ 열차는 서울 청량리~태백 3시간 6분, 종착역인 동해역까지 4시간 12분 걸리고 손실보전금도 15억 원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이다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8일 “지난 25일 개통식을 가진 강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열차인 ‘ITX-마음’ 태백선 운행과 관련, 시간 단축과 손실보전금 탕감 등을 코레일 사장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앞서 강원자치도는 태백시 등 5개 시·군과 함께 연간 15억 원의 손실보전금을 코레일에 내기로 협의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 청량리~태백까지 3시간 6분, 종착역인 동해역까지 4시간 12분 걸린다”며 “이를 각각 태백역까지 2시간대, 동해까지는 3시간대로 단축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ITX-마음 열차는 강원 남부권 소외지역 숙원사업을 하는 것인데, 경기도 정차역은 자제해 줄 것으로 제의했고 양동역이 추가 들어간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정차역을 없애면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코레일은 안전운행으로 150㎞ 운행할 수 있는 열차를 70㎞로 운행하는 데 조금 지나면 단축할 수 있고, 정차역을 줄이고 시간표 조정 및 안전운행에 자신감이 붙으면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김 지사는 다음 달 2일 태백에서 열리는 ‘순직 산업전사자 위령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그는 “태백에서 순직 산업전사자(광부)가 1만4335명이다. 이는 지난 39년 동안 매일 1명씩 희생됐는데,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다. 도지사가 위령제에 참석하는 것은 10여 년 만이라고 한다”며 “태백 시민들의 숙원사업 건의를 받아들여서 성역화 사업이 확정됐고, 425억 원을 들여 올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에는 설계한다.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주 실시한 2023 을지연습과 관련해서는 “작년에 5년 만에 실시한 을지연습은 어설프고 서툴렀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나아졌다”는 김 지사는 “그러나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하다 보니 시민들이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몰라서 막 서성거리는 분들이 있는 등 보완이 필요한 점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2군단을 위로차 방문한다”고 귀띔했다.김 지사는 강원 특별자치도 특별법과 관련한 후속 작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강원특별자치법이 개정됐는데 후속 작업으로 시행령과 강원자치도 조례를 수립해야 한다. 시행령은 개정작업을 한참 진행하고 있고, 우리가 원하는 초안을 만들어 국무조정실에 보낸 뒤 행안부를 통해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좀 복잡하지만, 정부와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최종안을 마련, 내년 5월에 공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조례는 필요한 사항은 연내에 다 수립,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마지막으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냉방비 자금 대출 지원사업을 28일부터 시행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