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문막농공단지에 470억 투자…45명 고용 ‘효과’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이 14일 도청에서 ㈜지큐엘과 투자협약식을 갖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이 14일 도청에서 ㈜지큐엘과 투자협약식을 갖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는 14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청 본관에서 도, 원주시, 반도체기업 ㈜지큐엘 간에 문막농공단지 원주공장 신설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4년 10월에 설립된 ㈜지큐엘은 본사는 충북 청주시 옥산과학단지에 위치한 반도체용 공정장비용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며, 국내 반도체 소재공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4년부터 50여 대의 정밀 가공설비 구축으로 기술적 향상과 함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였다.

    ㈜지큐엘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반도체 공정용 부품 수요량 증가에 대비하고, 소재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실리콘 원소재 직접 제조를 위한 최첨단 시설을 준비하고자 공장의 추가 신설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원주의 수도권 접근성, 저렴한 지가 및 높은 부지 확장성, 풍부한 용수와 전력, 반도체 교육센터 중심의 인력공급시스템 등 산업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필수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 투자사업지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강원도 원주 문막농공단지 부지 9756㎡(2951평)에 건축 및 설비에 47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9670㎡(2,925평) 규모의 실리콘 잉곳 제조 공장을 2023년 9월 중 착공해 2024년 3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연 매출 500억 원 이상 증가와 자동화 기반의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할 45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협약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반도체기업 투자협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며,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라는 강원특별자치도 비전 실현의 초석과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을 계기로 ㈜지큐엘이 원주 반도체 인프라 구축에 일익을 담당한 만큼,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원활하고 신속한 공장 신설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투자협약을 통해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고, 도는 앞으로도 기업지원을 위한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차별화된 규제개선 및 특례 반영으로 기업이 원하는 투자여건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원주에 공장 신설 투자를 결심한 ㈜지큐엘 측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