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재해소상공인 최대 7천만원 긴급경영안정자금” 김진태 지사 “인명피해 없어 천만다행·침수 피해 점포 2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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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동해안을 강타하면서 누적강우량은 고성 402.8㎜, 속초 364.5㎜의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큰 피해를 냈다. 속초 청초천 범람 수위가 30㎝를 남겨둘 만큼 위급한 상황까지 치달았었다.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1일 오전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본 속초시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했다.김 지사는 먼저 소야교를 방문, 청초천 우측의 침수된 농경지 상황을 확인 점검했다. 청초천은 범람 수위를 단 30cm까지 남겨둘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범람하지 않았다.이병선 속초시장은 현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관리 하천인 청초천의 배수력 강화를 위한 하천 준설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동해안 6개 시군과 함께 하천 준설 추진을 검토한 뒤 청초천도 준설하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도록 지시했다.이어 김 지사는 전날 침수 피해를 본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이동해 이병선 시장으로부터 10일 태풍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상황을 브리핑받고, 현장을 점검하며 복구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김 지사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을 만나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여러분의 삶의 터전이 큰 피해를 보아 마음이 아프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여러분이 다시 생업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도와 속초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도는 속초 재해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7000만 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금 신청 시 5년간의 이자(고정 2%)를 전액 지원하고, 사업장·집기·비품 등 침수 피해를 본 점포들에 대해서는 업체당 200만 원을 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태풍 카눈은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영동지역에 초속 20~30m의 강풍을 동반하며 동해안 지역에 ‘물폭탄’을 뿌렸다.동해안 6개 시‧군의 누적강우량이 평균 347㎜를 기록했고, 그중 고성은 402.8㎜, 속초 364.5㎜의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강풍과 폭우 속에서도 다행히 도내 인명피해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도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 활동, 사전통제 및 주민대피, 상황관리를 통한 신속대응에 전념했으며, 시군과 상황을 공유하면서 위험지역 294세대, 690명을 일시대피 시켰고, 둔치주차장 18개소, 하천변 산책로 240개소 등 선제적으로 통제했다.아울러, 재난문자(110회), TV 자막(1회), 마을・산간계곡방송(51회/1,960개소), 민방위경보(22회/393개소), 전광판(89개소), SMS(115회/142,192명) 등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김 지사는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참 다행”이라며 “이제는 피해 수습과 복구에 집중할 시간이다. 도는 빠른 시간 내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응급복구 지원단을 편성해 동해안 시‧군의 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