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경찰, 국민안전 위해 흉기난동 강력히 ‘대처’ 윤희근 청장 “흉악범 쏴도 좋다”…경찰특공대·장갑차 등 배치
  • ▲ 부산 서면역 인근에 배치된 전술장갑차.ⓒ연합뉴스
    ▲ 부산 서면역 인근에 배치된 전술장갑차.ⓒ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는 5일 경기 분당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전국에서 흉기 난동이 잇따라 발생하고 원주에서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잇따르자 도민안전을 위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김진태 도지사는 6일 오후 6시 원주역 인근에 흉기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인터넷 카페 증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도와 시군, 강원경찰청, 국정원 강원지부에 특별지시 및 협조(공조)를 통해 도민과 방문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원주경찰서는 6일 오후 6시 원주역 인근 흉기 범죄 예고 글과 관련해 시민 불안이 커지자 원주역과 만종역, 서원주역 등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 치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국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밀집한 동해, 속초, 삼척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흉기 범죄 예고 글을 올린 게시자를 찾고 있다.

    김 지사는 “도와 시군, 경찰, 소방 국정원 간의 비상연락체계 구축, 신속한 보고 체계 확립을 주문한 데 이어 통환관리센터에서 관리하는 도내 3만여 대 CCTV를 통해 범죄징후 집중 모니터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와 경찰청 등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흉기 소지자 발견 시 인근에 있는 국민이 빠른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문자 실시간 발송, 도 재난안전실 주관으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책회의에는 도, 소방본부, 강원경찰청, 국정원 강원지부 각 과장급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도민 안전 등 흉기 테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흉악범에 대해선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을 사용하겠다”며 “흉기 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 활동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5일부터 전국 곳곳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고 전국 14개청 43개소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07명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