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고속道 공사비 2배…1㎞에 740억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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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0일 강원 남부권의 숙원인 ‘영월~삼척 고속도로(91㎞)’ 현장 간담회에서 “KDI 현장 조사단원들이 우리 강원도 관계자들을 공개적으로 만나줬다는 것 자체가 참 고마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조사단 단장과 단원들이 같이 만나서 그 자리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다. 이 자리에는 정선, 태백, 삼척 등 4개 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KDI 측에서 나온 분들이 답할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의 절절한 외침을 다 듣고 갔다”며 “백두대간의 고속도로를 뚫으려면 공사비가 대략 2배가 더 든다. 그러니 비용 대비 편익(B/C)이 잘 안 나온다. 그래서 공사비가 실제로 드는 것에서 어떤 일정 부분을 감액해서 선정하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고 전했다.이어 “고속도로 건설 추산된 공사비는 1㎞에 740억 원이 든다. 10㎞면 7400억 원이 소요되니 힘든 것이다. 70㎞를 계산하면 5조가 훌쩍 넘어간다”며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오는 12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실무자급인 국‧과장을 만나 사업을 하나하나 설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의 동서 6축 평택~삼척 구간 중 유일하게 미개설 구간인 영월~삼척고속도로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김진태 지사의 강원 도정의 핵심 SOC사업으로 91㎞에 총사업비는 4조9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