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땐 방사능 검사 풀가동 실시간 공개…수산물판촉·어민 피해지원 강화”“보건환경연구원 방사능 검사 장비 1대 보유…장비 1대 추가 도입”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지치도지사는 1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았는데도 과도한 불안 때문에 어민 생존권이 박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도 안 했는데도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어민들의 하소연을 어떻게 할 것이냐”며 최근 강릉 등에서 4차례 어민들과 간담회에서 나온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공포라는 것은 잘 모를 때 더 무서운 것이다. 무지에 대한 공포를 줄여 나가는 것이 행정에서 해야 할 역할”이라며 “어민들이 (수산물) 판촉을 많이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서울 유명백화점과 도청, 수협위판장 등에서 판촉 등 전방위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어미 피해) 지원책도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나가겠으며, 당장 내일 보건환경연구원 등 담당 부서가 전부 모여 실무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세 가지 대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방사능검사를 아주 확실히 하고, 수산물 판촉을 통한 소비촉진, 피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벌써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어 어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방사능 검사 장비 추가로 발주한 사실도 공개했다. 

    김 지사는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 고성능 방사능검사 장비 1대(6억 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장비 도입 이전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보건환경연구원 장비를 풀 가동하겠다”고 했다. 

    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강릉지원이 검체를 가져다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본원에 보내 방사능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강원에서는 3개의 기관에서 3대의 방사능 검사 장비를 풀 가동하게 된다. 방사능 검사는 3시간이면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대책을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김 지사는 “방사능 장비를 더 확보해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는 날부터 매일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로 도청 홈페이지와 전광판 등을 통해 즉각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는 추가 도입 방사능 검사 장비는 미국에서 제작 중이고 두 달 후면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장비는 제2청사에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