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땐 방사능 검사 풀가동 실시간 공개…수산물판촉·어민 피해지원 강화”“보건환경연구원 방사능 검사 장비 1대 보유…장비 1대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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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특별지치도지사는 1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았는데도 과도한 불안 때문에 어민 생존권이 박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도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도 안 했는데도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어민들의 하소연을 어떻게 할 것이냐”며 최근 강릉 등에서 4차례 어민들과 간담회에서 나온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김 지사는 “공포라는 것은 잘 모를 때 더 무서운 것이다. 무지에 대한 공포를 줄여 나가는 것이 행정에서 해야 할 역할”이라며 “어민들이 (수산물) 판촉을 많이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서울 유명백화점과 도청, 수협위판장 등에서 판촉 등 전방위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어미 피해) 지원책도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나가겠으며, 당장 내일 보건환경연구원 등 담당 부서가 전부 모여 실무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세 가지 대책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방사능검사를 아주 확실히 하고, 수산물 판촉을 통한 소비촉진, 피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벌써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어 어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방사능 검사 장비 추가로 발주한 사실도 공개했다.김 지사는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 고성능 방사능검사 장비 1대(6억 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장비 도입 이전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보건환경연구원 장비를 풀 가동하겠다”고 했다.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강릉지원이 검체를 가져다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본원에 보내 방사능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강원에서는 3개의 기관에서 3대의 방사능 검사 장비를 풀 가동하게 된다. 방사능 검사는 3시간이면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대책을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김 지사는 “방사능 장비를 더 확보해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는 날부터 매일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로 도청 홈페이지와 전광판 등을 통해 즉각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알리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도는 추가 도입 방사능 검사 장비는 미국에서 제작 중이고 두 달 후면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장비는 제2청사에 배치할 계획이다.